아는 것과 아는 척 하는 것,
이해하는 것과 이해하는 척 하는 것,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는 척 하는 것,
즐기는 것과 즐기는 척 하는 것.
진짜 하는 것과 '척 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진짜 알고 이해하지도 못 하면서 있어 보이기 위해 아는 척, 이해하는 척 하는 것은 보기 안쓰럽다. 물론, 진짜 알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 하면서 얄팍한 귀동냥에 기대어 본인이 알고 이해한다고 착각하는 것은 더욱 안쓰럽다. 이건 주변 사람들에게도 정말 민폐다.
좋아하기에, 즐기기에 충분할 만큼의 제대로 된 경험도 없이 시류만을 따라 좋아하는 척, 즐기는 척 하는 것 또한 보기에 안타깝다. 인생은 진짜 좋아하는 것, 즐기고 싶은 것을 즐기기에도 모자라다.
요사이 '신문화' '트렌드' '신매체' 와 같은 용어의 범람과 함께 일부 사람들이 이러한 것을 쫒아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제대로 된 경험을 시도해보지도 않고 신문 기사 몇 줄, 주변인들 한테 얻어들은 것 몇 줄에 의지해 아는 척, 이해하는 척, 좋아하고 즐기는 척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좀 아쉽다. 세상의 변화를 무시하고 독야청청 하자는 말이 아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언제 봐도 멋지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나름의 중심을 잡고 듬직하게 주관에 따라 사는 모습은 똑같이 멋있다. 괜히 어설픈 겉멋에 제대로 된 시도도 안해보면서 간접 경험에 의지해 '척'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 다 보인단 말이다!!!
아닌 건 아니고, 모르는 건 모르고, 좋아할 수 없는 건 좋아하지 말고, 즐기기 싫은 것은 즐기려 노력하지 말고... 한 사람을 '('있어 보이는' 이 아닌 진짜로) 있는 사람' '멋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건 그러한 당당함과 진정성이다. 어설픈 '척하기'가 아니고.
당당하자! 물론, 나 자신 부터~